27일 미얀마 양곤 반군부 시위에서 시민 편에서 항쟁하다 사망한 칫 린 뚜 전 경찰관이 지난 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제복 착용 사진. SNS 캡처
3년차 미얀마 경찰관 칫 린 뚜(21)는 지난 3일 사표를 던졌다.
자신이 속한 양곤 마웅칫대대에 시위대 사살 명령이 떨어진 직후였다. "경찰을 사랑한다.
하지만 군부가 불의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시위 진압 현장에서 잘 알게 됐다." 담담하게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뒤 그는 반(反)쿠데타 시위에 합류했다.
군경의 진압 전략을 잘 아는 그는 양곤 도심 시위 현장의 선봉에 섰다.
그가 있었기에 시위대는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을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양곤 주둔 군경은 그를 잡으려고 혈안이 됐다.
결국 중화기까지 동원된 '국군의 날(3월 27일)' 그는 학살 현장에서 숨졌다.
뚜와 함께 시위를 벌였던 한 현지인은 "그는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시민들을 지키려 한,
진정한 시민의 경찰이었다"고 슬퍼했다.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을 거두는 모습을 지켜봤던
뚜의 부친은 "내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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