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6일 서울 성남고등학교 2학년생 공도혁 군은 지난달 26일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헬스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 A 씨를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공 군은 하교 후 찾은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쿵” 소리와 함께 쓰러진 A 씨를 목격했다.
당시 헬스장에는 6~7명이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학교 체육시간에 심폐소생술을 배운 공 군이 먼저 A씨의 호흡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 공 군은 매뉴얼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면서 제세동기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공 군은 제세동기로 전기충격을 실시했지만 오래된 제세동기는 1~2회의 전기충격을 발생한 뒤 작동을 멈췄다.
공 군은 다시 손으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공 군은 구급대가 오기 전 까지 무려 20여분을 쉬지 않고 심폐소생을 계속 한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12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공 군의 선행은 A씨의 아내가 학교 측에 장학금 전달을 문의하면서 알려졌다.
A씨 아내는 직접 공 군에게 사례를 하고 싶다고 말했으나, 공 군이 극구 거절해 학교 측에 알리게 됐다.
A씨 아내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공 군이 땀 범벅에 혹시 잘못되지 않을까 눈물범벅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전해 들었다.
감사한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119 구급대에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 퇴원했다’고 하니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공 군은 “관심이 있었던 교육이어서 열심히 들었던 것 같다”라며 “생명이 소중하니까 살리려는 욕심이 강했다.
그 상황에서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 매사에 열심히 하고 전력 질주하고, 예의 바르고 인성이 최대한 갖춰진 그런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성남고등학교는 지난 23일 공 군에게 ‘의로운 학생상’을 전달했다.
119 구급대는 하트세이버 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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