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B type A는 오래된 표준이라 3.0A를 염두해두고 설계되지 않았다. 반면 type C는 3.0A 이상의 전류도 지원되도록 설계되었다.
- 넥서스, 원플러스 등이 5V 3A 충전을 지원(type C를 통해)하자 서드파티 업체들은 A to C 케이블에 3.0A가 통하도록 표준을 변경했다(내부 저항을 56kΩ에서 10kΩ으로 변경)
- 이 변경된 저항 때문에 기기를 연결하면 기기가 전류원에 3.0A 이상의 전류를 요구한다. 이 잘못된 과요구가 기기나 전류원 어느 한 쪽을 고장낼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공부하면 - USB C 스펙시트를 읽고 영어를 좀 더 자세히 해석하면 -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블로그 글을 다시 쓰면서 이틀동안 더 본걸로는 저기까지밖에 도달을 못했네요. 왜 저항이 줄면 기기가 무리하게 되는지도 전자공학 지식이 짧아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결론인 10kΩ의 문제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이 문제를 'Frying your gadget' 이라고 부르더군요. 잘못된 usb 케이블이 당신의 기기를 튀겨버린다! 라는데 이 편이 더 확 와닿네요.
안 위험할 것 같다구요? 저 문제를 제기한 구글 엔지니어 Benson Leung은 수십 개가 넘는 usb-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아마존에 리뷰를 남겼는데, 최근 저가의 usb-c케이블을 썼다가 1,500$짜리 크롬북과 함께 usb 테스터를 날려버렸습니다. 더 버지의 편집장도 서드파티 케이블로 맥북과 넥서스5X를 연결했다가 맥북의 usb포트가 죽었습니다. 그런거 상관없고 고속충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소인배라서 표준 지킨거 써야겠습니다.
참고로 잘못된 과요구가 문제라서 실제로 전류가 얼마나 흐르냐와는 상관없습니다. 500mA밖에 못 보내주는 데스크탑 메인보드든, 충전기의 최대출력이 3A든 2A든 과요구가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에 무리가 갑니다. 따라서 10kΩ이 사용된 케이블을 3A 충전이 아닌 데이터 케이블로 쓰더라도 문제가 됩니다(위 맥북 사례처럼 데스크탑 메인보드가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 케이블이 어딨냐 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그러는데, 강원전자 PnK의 USB A to C 케이블이 저렇습니다. 보통 스펙을 밝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케이블 중 하나가 저러더라구요.
이 부분은 넥서스 시리즈의 5V 3.0A 충전, 퀄컴/삼성의 9V 1.67A 고속충전, USB-PD, USB 2.0/3.1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적어도 제가 해석한 정보는 그렇습니다). 제가 엔지니어도 아니고 영어를 잘하지도 않아서 100%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56kΩ을 쓴 제품을 써야 안전하다라는 부분은 확실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제 기기를 튀겨먹진 않겠죠.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를 참고해주시고, 궁금한 부분은 질문해주시면 저도 클리앙에서 얻어간게 많으니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사실 아는건 위에 다 써서 더 아는게 없습니다).
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9560052?od=T31&po=210&category=&group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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