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써르티 빵집 (인천 함박마을 )

 지역 일간지에 고려인 우수 정착 사례로 소개된 가게인데 , 제빵사가 여섯분이라고

합니다. 압도적인 빵 퀄리티 대비 가격은 기이할 정도로 저렴해서 제빵사 여섯분이

무임노동하고 계신거 아닌가 하는 망상이 살짝 들었네요;;

 

 카운터 보시는 고려인? 분께 가게사진 찍어도 되나 여쭤보니 찍지 말래서

가게 전경은 못찍었습니다. 대신 빵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맘에 드는 걸로

몇개 사왔습니다. 집에와서 하나하나 해체 뒤 조금씩 시식했네요 . 

 재료는 한글로 써있었는데 이름은 전부 키릴문자 일색이라 모릅니다. 

 

※ 각 빵에 대한 설명은 사진 중간중간 기재되어 있습니다 .

모든 빵마다 사이즈 인지를 위해 체다치즈 한 장과 같이 찍었습니다.

체다치즈가 작아보이는 건 눈의 착각 입니다. 그만큼 빵들이 하나같이 

큰 터라...

 

모닝빵 - 2000. 잘못 적은거 아니구요 , 2000원 맞습니다;; 한국식 모닝빵 보다 덜 달고

버터가 좀 더 들어가선지 고소합니다. 고로 , 식사 대용으로 아주 적절합니다 . 조각 하나

사이즈가 주니어 와퍼보다 약간 작은 수준? 전체크기는 다른데 보다 살짝 작은 걸로

유명(?)한 파파존스 라지피자랑 거의 비슷합니다.

 

 애플파이 - 2000. 담백(?)하게 표현하자면 , 인생애플파이입니다 . 애플파이가 의외로 맛있게

만들기 쉽지 않은데 , 이건 완전 물건이네요 . 맛 , 향 , 식감 모든게 빼어납니다 . 심지어 빵

모양 한 번 보세요. 먹기 아까울 정도로 모양까지 이쁩니다...

 

치즈파이 - 2500. 치즈좋아하고 , 이것도 애플파이처럼 모양이 너무 이뻐서 사봤습니다 .

맛있긴한데 , 느끼한거 잘먹는 제 입맛에도 꽤 느끼하게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느끼합니다.

 

연유빵 - 1800. 안에 들어있는 연유를 오래 달여선지 카라멜라이즈되어 있습니다. 달달한

연유와 포근한 식감의 빵이 조화로운 맛을 냅니다 .

 

 양고기 삼사 - 3500. 중앙아시아 전통 고기빵입니다 . 좀 빵빵하길래 공갈빵처럼 빈공간 있나?

싶었는데 왠걸;; 뒷면 개봉하니까 뭔 양고기가 황당할 정도로 한가득이네요 . 3500원짜리 빵을

샀더니 고기가 어지간한 백반집 제육볶음보다 많이 들어있습니다 . 이거 하나면 한끼하고도

남습니다.

펌) 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page=1&divpage=1344&no=7211245

 

인천시 연수구 문학산 주변 연수 4단지에 위치한 함박마을공영주차장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길목에는

러시아어와 한국어 간판을 단 '아써르티'라는 작은 빵집 상호가 눈에 띈다.

우리말로는 '모든 종류의 빵이 있다'라는 뜻이다. 입에 착 달라붙지 않아 낯설지만 러시아어 간판과 이색적인 이름이 눈길을 끈다.

아써르티에서는 당일 판매를 목표로 빵의 수량을 준비하고 만든다. 가게는 24시간 동안 활짝 열어 놓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때문에 새벽 2시에도 모닝 빵을 구매할 수 있다.

이곳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총 8명의 직원들 중에 제빵사 6명(야간조 2명, 주간조 3명, 케이크조 1명), 판매 1명, 수량관리 1명 등으로 빵집을 운영하고 있고, 바로 바로 구워 낸 신선한 풍미의 빵을 내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당일 구워내는 빵을 내놓기에 포장 비닐이 필요 없다.

주인 까리나(한국 이름 이가인)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3세대로 빵가게를 개업하기 전에는 여러가지 일도 했고 인천 남동공단에서 공장생활을 했다. 12년 전에는 귀화해서 중학교 2학년인 딸을 키우고 있다. 

까리나는 약 1년 전 빵가게를 개업했다. 공단에서 일할 때는 너무 피곤해 숙소로 돌아와 한끼 밥상을 차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때 그녀는 공장노동자들에게 주식이 되고 속도 든든한 슴슴한 빵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지인들도 맛있는 빵을 잘 만드는 그녀에게 빵가게 오픈을 권유했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79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