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소녀 영자 이야기

티비속 영자 산골 이야기 나왔을때

미성년자였던 나도 걱정된 부분이

너무 순수한 소녀가 세상속에 얼굴을 내민것이 걱정되었는데 그땐 이렇게 문제가 커질줄 몰랐다

산속에서 세상을 접한것은 다름 아닌 고물 라디오로 대통령이 누구인지 사회적 이슈가 뭔지 소리만으로 세상 돌아가는걸 알아가고 있었다

이건 마치 바다속 잠수함에서 잠만경의 조그만 구멍을 통해 세상을 보는것과 같다

아버지와 딸 단둘이 산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일주일간 티비에서 저녁 시간대에 내보냈으니 보는 어린 나도 안타까웠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안타까워 했겠는가

암튼 딸은 도시로 배운다고 떠나고 혼자 산속에 남은 아버지는 강도에게 살해 당하고 딸은 그 충격에 강원도 삼척에서 도혜 스님이 되었다고 한다

강도에게 살인 당한것도 유명해지니 CF도 찍고 돈도 많이 벌었겠다싶어 강도가 찾아간것이다

아버지가 죽고 도와준다고 나선 사람이 있는 돈과 후원금 전부 갈취해갔다

결국 그녀는 세상을 접하고 아버지도 잃고 돈도 다 잃고서 세상 무서운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