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2년차인 '지민'이는 회사를 다니다가 뭔가 훌륭한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고 창업을 했어요. 워라밸은 포기하고 열심히 일만 해서 회사 매출을 키웠죠. 훌륭한 동료들이 '지민'이의 리더십을 보고 따라와서 회사는 더욱 커졌어요. 순풍에 돛을 단 듯, 매끌매끌한 눈 언덕에서 눈덩이를 굴린 듯, 회사는 겉잡을 수 없이 성장하기 시작했죠. 어느 순간 '지민'이의 회사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슬슬 상장이라는 것을 해 봐야 하지 않겠어?"
- 상장? '지민'이는 갑자기 불안해 지기 시작했어요. 그게 뭐지? (먹는건가?)
상장? 별 것 아니다
- 상장은 사실 별 것은 아니에요. 누구나 내 회사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주식거래시장에 내 주식을 등록시키는 절차일 뿐이에요. 그런데 주식거래시장을 감독하는 정부가 아무 주식이나 거래되도록 놔두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주식시장에 거래가 되려면 회사의 내용이 괜찮아야 해요. 한마디로 혁신적인 기업가가 (뭔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상장까지 왔다고 하면 일단 대단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 상장하면 뭐가 좋아? 기존 투자자의 관점에서 : 아무것도 없는 직장생활 2년차 지민이를 믿고 투자했던 사람들은 이제 주식시장에 지민이의 회사 주식이 거래된다면 투자금을 서서히 회수하여 빠져나올 수 있게 되죠.
- 상장하면 뭐가 좋아? 지민이의 관점에서 : 지민이도 창업자니까 회사 주식을 갖고 있었을 거기 때문에, 보유 주식을 살짝 살짝 매각해서 결혼자금이나 생활자금을 충당할 수 있겠죠?
- 상장하면 뭐가 좋아? 회사의 관점에서 : 예전에는 회사에 돈이 없을 때 어떻게 했을까요? 은행을 찾아가거나, 돈 많은 투자자들에게 지민이가 찾아가서 투자해 달라고 요청을 했겠죠? 그런데 이제는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선언할 수 있어요. "우리 돈 조금 필요해요. 주식을 새로 발행할 테니까 사 주지 않으실래요?" 라고요. 그럼 예전보다 더 쉽게 자금을 모집할 수 있겠죠?
- 상장하면 뭐가 좋아? 일반투자자의 관점에서 : 과거에 없던 새로운 회사들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는 얘기잖아요. 상장하는 기업들이 많아진다는 얘기는.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투자해 볼 만한 회사들이 늘어난다는 얘기일 거에요. 좋은거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거니까요. (물론 공부를 해야 할 거리가 늘어나서 머리가 아픈 것은 단점이겠지만요)
- 기업들이 상장을 많이하면 뭐가 좋아? 예비 혁신가들의 관점에서 : 주식상장 시장이 넓어진다는 것은 대학교 입시정원이 늘어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창업을 한 사람들이 결국 중간목표로 삼는 것 중 하나가 상장인데요. 그 상장으로 가는 관문이 비교적 넓어진다는 얘기이기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관문을 통과하기가 쉬워진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요.) 그래서 최근 실리콘밸리의 많은 IT 기업들이 상장으로 가는 것을 보면, 이 지역의 혁신 창업 생태계의 미래가 절대 어둡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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