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수술후 긴급 입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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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이야기

항문 수술후 긴급 입원한 이야기

by K 61417 2022. 6. 26.

치핵,치열 수술후 예약날 진료 꾸준히 다녔습니다.
진료 할때마다 항상 항문 안쪽에 기계 넣고 뭔가 돌린걸로 기억합니다.
그 기기 넣을때마다 항문 안쪽이 따뜻했습니다.
그날은 잘 낫고 있다고 안심 시켜? 주었습니다.
밤 12시 포도 먹다가 설사가 급해 화장실 갔더니 완전 피가 쏟아집니다.
설마 ..
피똥을 싸고 5분 동안 가끔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 납니다..
또 설사가 나올거 같아 변을 보니 피가 왕창 쏟아집니다..
수술했던 항문병원에 밤 12시에 전화 넣습니다.
"네 xx병원입니다."
"대변이 마려워 변을 보니 피덩이가 쏟아지고 다시 5분정도 되니 또 왕창 쏟아집니다"
"어디서 수술 받으셨나요?"
"지금 전화하는 그곳에서 수술했습니다"
"그럼 댁이 어디신가요?"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입니다"
"그럼 빨리 오시겠어요?"

긴급히 옷 입고 병원 입구에 도착하니 경비 아저씨 , 의사분 마중나와 있습니다.
"xxx씨 맞나요?"
"네 맞습니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물내리지 말고 보여주세요"
쏴~~~
"심하네요.. 침대로 누워 보세요"
"바지 내리고 항문에 힘빼보세요"
"저 항문 힘빼면 피 왕창 쏟아질거에요"
"괜찮으니 힘 빼보세요"
수술은 금방 끝난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술실 의사랑 병실 담당자랑 전화로 싸웁니다
"병실 내주세요 !!! .." " 병실 못줍니다.." " 빨리 주세요..!! "
와우~~ 2인실 진입
이상하게 그전까지 안에서 따끔따금 아펐던것이 하나도 아프지 않아
마취가 덜풀렸나 생각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도 아픈것도 없었고
수술 다음날 의사의 퇴원 얘기가 있었는데 불안하니 며칠 더 있겠다고 했습니다.
4~5일 입원했는데 밥값 + 약간의 진료비 정도만 나왔습니다.
속으로 이건 의료사고 였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래는 틀린 정보일수도 있습니다
치루 :  안으로 곪은것으로 수술시 고통이 크며
보름정도의 간격을 두고  2회 수술을 합니다

치핵 : 항문옆에 작은 혹이 생김니다
제거는 별거 아니나 그게 항문옆이라 찢어짐으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치열(찢어짐)
간단히 끝납니다만
잠시  관리 및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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