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 일 잘하는 직원 vs 성실하지만 일 못 하는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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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이야기

불성실 일 잘하는 직원 vs 성실하지만 일 못 하는 직원

by K 61417 2021. 2. 16.

저희 회사 이야기 입니다.

저희 회사는 물류회사 이고 저 둘의 업무는 차량관리 입니다.

이 차량관리 안에는 전산처리, 수요가 관리, 배차 등이 포함 되고 차량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운영 하는가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 집니다

사원A, 30세, 2년차:

이 친구는 업무능력이 정말 뛰어납니다.

일을 아주 잘해요

단점은 근태가 안 좋다는 겁니다

지각도 가끔하고 업무시간 중에 짱박혀서 클래시오브 클랜도 합니다.

자리에 없어서 연락해보면 식당에서 컵라면 먹고 있네요 ;

그런데 그렇게 일해도 업무의 결과물은 다른 사원들보다 더 낫습니다

일을 너무 잘해요

사원B, 31세, 4년차

이 친구는 아주 성실합니다.

한번도 지각한적 없고 열심히 생활하고 인성 좋고 시간관념도 투철 합니다.

단점은 일을 못해요.

어떻게 이렇게 일머리가 없을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좀 맹~해요

저희 회사는 연말 송년회때 다음해 진급할사람을 발표하는 전통이 있는데

위 두명중에 한명을 대리 진급 시키려 합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사원A를 진급자로 결정해놓은 상태인데..이게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능력으로 봐서는 A가 맞는데 사람을 평가하는게 단지 그 사람 능력만을 보는건 잘못 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근무태도와 인성을 불거냐 능력을 볼거냐 딜레마에 빠져 있네요

글쓴이 후기

이후, 결국 A씨로 결정 했고 얼마전 2월1일에 정식 진급 했습니다.

그 결과 두가지가 바뀌었네요.

A씨의 근무태도가 달라 졌습니다.

여전히 조금 뺀질 거리는건 남아 있는데 예전 보다는 훨씬 좋아 졌네요.

아직 가끔씩 지각은 하는데 업무중에 사라지는건 없어 졌습니다.

제법 열심히 일 해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걸 이 사람 통해서 다시 한번 느끼네요.

B씨는 말수가 줄었습니다 회사에서 말을 안해요.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B사원이 사직서를 주고 가네요.

이달 말까지 근무 하겠다 합니다.

저는 제 선택이 잘못 되었다 생각한적 없는데 막상 사직서를 받고 나니 이게 참 기분이 그러네요

내가 사람 인생 하나 망쳐 놓은거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들고 모르겠습니다.

우울한 하루네요

그 밑에 리플들

A진급 옹호파

-무엇을 하는 회사냐에 따라 좀 다를 수는 있겠으나 성실한데 성과가 안나오는 직원은 일머리가 없고

고집이 세서 남의 조언을 듣는척만 하고 자기식대로 열심히만 하는 스타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어진 일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정작 그게 고객에게 어떤 만족을 줄지에 대해서 생각이 짧아요..

이런 직원이 상사가 되서 부하직원 잘 이끌고 성과 낼수 있을까요? 조직에 보면 욕 젤많이 먹는 상사가 이런 유형입니다. 머리나쁘면서 부지런한 상사. 최악이죠ㅋ

-성실한데 일을 못한다? 성실한데 일을 못할수가 없습니다.

정말 성실한 직원은 못하는 일을 잘해낼수 있을때까지 자기개발을 하는 직원이 성실한 직원입니다.

B직원은 그냥 시간관념 정확한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직원일뿐입니다.

-저도 회사에서 인사관련으로 고민좀 하다보니 그렇습니다.

결국 오너에게 관리자는 실적으로 보답 해야 하는거고 그렇다보니

조금은 근무태도가 불성실해도 일 잘하는 직원에게 점수를 더 줄수 밖에 없는거죠.

조용하고 꿋꿋하게 정확하게 70의 일을 하는 직원보단 조금은 까불거리고 어수선해도

100의 일을 하는 직원 이 회사입장에선.. 더 낫다라는 의견입니다.

-4년일했으니 이제 진급을 해주겠지? 라는 생각은 그냥 직원 본인의 생각이었지 회사에서 그렇게

고지한것 도 아닐거구요.

저희 회사에서도 2년만에 대리 달은 직원도 있는 반면에 3년이 넘도록 대리진급을

하지 못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대리업무를 할 능력이 안되는 직원에게 단순히 경력만 으로 직책을 줄수 없기 때문이죠.

B진급 옹호파

-지각은 그회사에 대한 약속을 안지키는겁니다.

지금이야 달라졌겠지만, 잘못된 근태는 되돌아울거같네요.

또한 능력되면 바로 퇴사할꺼같으네요. 저같으면 B직원을 채용했을겁니다.

-지난 글에서 리폴 보니까 글쓴분 옛 모습이 a사원이랑

비슷하다 했는데 그러니 b의 장점을 모르신듯 합니다.

일이든 뭐든 될때까지 가르치면 됩니다. 근데 a처럼 그런 인성,태도는 절대 못고칩니다.

그게 언젠가는 회사에 독이 되어서 옵니다 진급했다고 태도가 바꼈다구요? 그게 언제까지 갈거 같습니까?

-대리까지는 그냥 군대처럼 짬되면 달아줘야 맞구요 업무력보단 근속에 비중을 두고요 대리에서 과장달때

업무력과 성과로 승진 하는겁니다.

-진작에 일하는게 맘에 안들면 나가라고 하든가 4년 조뺑이 지각 한번 안하고 일햇는데 버림받네

그동안 2년차 대타엿네??

-저랑 같은 입장이셨 군요 저 같은경우는 근태 및 태도를 봤어요

업무적 능력은 약간떨어져도 결과는 업무능력이 좋아지더라구요

보는 관점이 넓어지니,업무도 좋아지더군요 제 경우는 입사동기 둘중택하는 경우였네요

-전 비슷한 상황에서 B를 선택했는데요, 이유는 장기적으로 함께 할 사람이 누구겠는가

하는 관점에서 바라보니 시간이 걸리긴 해도 믿을 수 있는 유형은 B 같은 사람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진행중이긴 합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친구의 업무 능력은 향상 되고 있고, 그간 힘든

과정을 함께 했기에 인간적인 유대도 돈돈해진 것 같습니다.

부하직원도 그렇게 생각해줄지 모르겠지만요.

-직장생활에서 업무능력이 중요한 부분인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허나 부서장급 아닌 대리/선임급 인사라면 부적격 사유가 없을시 연차를 먼저 고려하고 차후에 A를

조기 진급자에 포함시키는건 어땠을지요 4년만에 대리진급 한 자와 업무능률 따라 2년반/3년차에

대리 진급한자에게는 그것만으로도 둘에게 각기 다른 동기 부여 됐을겁니다

글쓴이 옹호파

-둘 다 하자네요. 저같음 b겠지만 가까이서 지켜봤으니 더 옳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어요. 그보다 앞으로를 고민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옳은 선택을 했다는 것을 님이 증명해야 합니다.

글쓴이 비난파

-글만보면 대놓고나가라고 말한거나 마찬가지인데, 이젠 실업급여까지 못받게 되었으니 2번죽이시겠네요.

-회사에서 호랑이새끼를 키우시네요..조만간 저2년차가 당신을 몰아낼수도..2년차 일잘하네요..

-호랑이를 조심하세요. 한방울 물이 태풍을 몰고 올겁니다. 근태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타의견

-A와 b같은지는 둘다 고용해 봤던 경험있습니다. 너무어렵죠.

기본이 근태라 생각하에 a해고시켰구요 B를 미친듯이 바꿔보려했지만 안되서 3년차쯤 해고시켰네요

네줄 요약

-2년차인데 일 존나 잘하지만 근태안좋고 농땡이피우는 직원A

-4년찬데 일 존나 못하지만 근태좋고 성실한 직원B

-중간관리자인 글쓴이가 A직원 승진시키자

-B직원 사표 쓰고 퇴사 해버림

펌) 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page=1&divpage=1367&no=7338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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