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여자친구가 낯선 남자와 누워 있는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된다면 어떨 기분일까.
아마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거나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을 것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1은 이런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한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더스턴 홀로웨이(Duston Holloway)는 여자친구를 놀라게 해주기 위해 몰래 찾아간 그녀의 집에서 충격적인 장면 목격하게 된다.
바로 그의 여자친구가 술에 취한 채 낯선 남자와 침대에서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더스턴은 당황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침착하게 자신의 핸드폰으로 이 충격적인 광경을 사진으로 찍었다.
심지어 아주 덤덤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이 둘을 배경으로 셀카도 찍었다.
이후 그는 이 사진을 "좋은 남자는 좋은 여성을 만날 자격이 충분하다"라는 여자친구를 저격하는 글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한 누리꾼의 왜 그들을 바로 깨우지 않았냐는 질문에 더스틴은 "사실 처음엔 그 자식의 중요 부위를 발로 걷어 차버리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나는 침착하게 증거 사진을 찍었다. 내가 여자친구를 흔들어 깨우려 했는데 그녀는 너무 술에 취해 내가 온 지도 모르고 계속 잠들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공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많은 누리꾼이 더스틴을 대인배라고 칭하며 위로했다.
심지어는 직접 소개팅을 주선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에 더스틴은 "처음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누워있는 모습을 봤을 땐 내 세상이 무너졌다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이렇게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그래도 아직 세상엔 착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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